[패스트뉴스] 엔씨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13일, 금융 AI 부문인 ‘금융비즈센터’의 40여 명 직원들에게 조직 개편과 사업 철수를 통보했다. 이 조직은 직원들에게 전환 배치를 제안하며, 퇴사를 택할 경우 최대 6개월 급여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사업 철수의 주된 이유는 성과 부진과 금융사와의 협력,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 게임 외 분야로 확장하며 AI 금융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으나, 3년 만에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엔씨소프트의 경영 상황이 악화되면서, 여러 사업이 정리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매각했으며, 5월에는 유니버스를 운영하던 자회사 클렙의 지분도 매각했다. 또한, 김택진 대표가 설립한 AI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디셈버앤컴퍼니도 경영난으로 인해 주요 주주가 변경됐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도 사업 정리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이끄는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시켜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핵심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사내 어린이집 ‘웃는 땅콩’이 독립재단으로 전환되어 재출범한다. 이 어린이집은 지금까지 사옥 내에서 정직원 보육 교사들이 회사 임직원 자녀들을 돌보는 형태로 운영되었다. 회사는 어린이집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운영을 보장하고,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재단 설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