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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브랜드 선택이 사용자들의 통신 요금 및 할부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휴대용 전자기기 브랜드 선택에 관한 탐구’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 이용자가 가장 높은 평균 통신 요금과 할부금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보다 월 평균 4천 원 이상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에는 86%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도 8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애플은 14.0%, LG는 2.1%의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브랜드에 따라 매달 평균적으로 지출하는 금액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아이폰 이용자는 평균 5만 3,100원을 지출하는 반면, 삼성전자 이용자는 4만 8,800원, LG 이용자는 4만 3,600원을 지출했습니다. 또한, 아이폰 이용자들이 매달 평균 기기 할부금으로 월 1만 3,600원을 지불하며, 이는 삼성전자, LG 이용자들보다 높았습니다.
애플의 점유율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다소 다른 경향을 보였습니다. 연령이 낮고 여성일수록 애플 이용률이 높았습니다. 예를 들어, 40대 이상의 애플 사용률은 2% 수준에 머물렀지만, 20~30대는 15.7%, 20세 미만은 22.7%까지 올랐습니다.
이에 대해 KISDI는 “통신요금과 기기할부금은 계약 방식에 따라 다양한 금액으로 나타날 수 있기에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소득과 애플 이용률과의 연관성과 접점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용자가 삼성과 LG와 같은 국내 대기업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는 모든 인구통계학적 그룹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미디어패널조사의 설문 결과를 기반으로 하며, 매년 약 4,270명 이상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분석되었습니다.